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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Slippery When Wet - 1986 누가 뭐래도 헤비메탈의 전성기는 1980년대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하자면 80년대 후반부터 너바나(Nirvana)의 등장 전까지. 지금도 어마어마하게 두텁고 튼튼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장르라 전성기를 논하기에 애매할 것도 같지만, 이 즈음에 메탈이 가장 성공적인 장르였다는 것은 쉽게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메탈이 이토록 성공적일 수 있었던 이유는 '팝 메탈'이라는 장르로의 확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존의 메탈에서 팝적인 요소들, 가령 대중적이고 잘 들리는 멜로디를 추가한다거나 뮤지션들이 꾸미고 무대에 등장한다거나 하며 대중성을 가미해 탄생한 메탈이 팝 메탈이다. 글램 록과 유사한 부분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영어로는 글램 메탈이라고도 한다. 존 레논(John Lennon)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들.. 더보기
군대 입대 2일 전 후기 1/16일 내 입대 날이다. 9사단 신병교육대로 간다. 머리는 2일 전 깎았고, 남은 기간 동안 학교 동기 약속과 조카 돌 잔치 스케쥴이 잡혀있다. 입대에 대한 실감은 머리를 깎은 후 머리를 감겨 줄 때부터 느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머리를 감을 때 내 머리카락 이 길지 않다는 것과, 수건 한장으로 머리를 다 말린다는것. 마지막으로 머리가 짧아서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려주지 않을 떄부터 입대에 대한 긴장과 가기 싫음에 대한 부정이 느껴졌다. 훈련소 가서 느끼는 사람도 있다하고, 입대 날짜가 나왔을 때부터 느끼는 사람이 있다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머리를 깎은 입대 4일전부터 체감이 났다. 입대 발표는 한달? 카톡목록을 보니 12월 12일 입대 약 35일전에 났다. 한참 HCI와 UX 평가라는 전공 수업 때.. 더보기
[앨범] Meet The Residents - 1974 * 주의 * 노약자 및 임산부는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이 앨범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듣다가 혐오감이 드시면 언제든지 끄셔도 좋습니다. 정신 건강에 안 좋을지도 몰라요... LP 시대든 CD 시대든 디지털 시대이든지 간에 음악을 듣기 전에 먼저 보게 되는 것이 앨범 커버이다. 그렇기에 어떤 뮤지션이든 간에 앨범 커버는 상당히 공을 들여 만든다. 그런데 이 놈들은 딱 봐도 무언가 위험해보인다. 다른 뮤지션과 무언가가 다르다. 바보가 아니라면 보자마자 눈치를 챌 수 있을 것이다. 실험적인 음악이나 혐오스러운 것을 잘 못 보는 사람들이라면 이들의 음악은 가능한 멀리 하는 것을 추천한다. 호기심으로 듣는 것까지는 말리지는 않겠는데 나중에 이 앨범 듣거나 유튜브에서 뮤직 비디오 혼자서 찾아 듣고 블로그에 와서 댓..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