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앨범] Forever Changes - 1967 나는 본디 비틀즈(The Beatles) 팬인지라, 뭐든 보면 항상 비틀즈가 먼저 생각이 난다. 이 앨범 커버도 마찬가지였는데, 보자마자 비틀즈의 앨범 'Revolver'가 생각이 났었다. 색감이나 그림체는 조금 다르지만 구도가 비슷해서인가... 그래서 처음 봤을 때 친근감이 반이었고 '이거 짝퉁 아니야?'하는 생각이 반이었다. 내용물도 비슷할까 하는 마음으로 처음 이 앨범을 듣게 되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을 해보면 뒤의 생각은 러브(Love)에게는 조금 미안한 생각이었다. 커버는 커버일 뿐, 내용물은 전혀 달랐다. 예상 외로, 비틀즈의 'Revolver'에 충분히 견줄만한 한 시대의 명작이 들어있었다. 낯선 조류 어마무시했던 특정 연도들이 있다. 한 해에 한 장 나오기 힘들다는 명반이 수두루빽백하게 등.. 더보기
[앨범] The Wall - 1979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가 1970년도에 냈던 앨범 커버들은 항상 예술적이었다. 특히 'The Dark Side Of The Moon'부터 'The Wall'에 이르는 핑크 플로이드의 4 앨범은 앨범 커버로 보나 내용물로 보나 가장 아름다웠던 시기였다. 그 중 'The Wall'은 네 앨범 커버 중에서 가장 함축적으로 앨범이 뜻하는 바를 전하는 커버였다. 새로 CD로 나온 버전에는 위의 사진처럼 빨간 글씨로 'Pink Floyd The Wall'이라고 써있지만, 원판에는 아무 글씨도 없는 그저 새하얀 벽 그림만 있었다. 가만히 이 벽을 보며 음악을 조용히 듣고 있노라면 기분이 좋아졌었다. 사람들 사이에 벽이 있다 'The Wall'을 설명하는 가장 간단한 명제부터 글을 시작하려면 다음 문장으로.. 더보기
[앨범] Doolittle - 1989 언젠가 아는 분한테 픽시스(Pixies)를 들려준 적이 있었다. 그 분께서는 잠시 듣더니 '너바나(Nirvana)' 사운드와 유사하게 들린다며, 혹 1990년대 밴드가 아니냐고 물어봤다. 안타깝게도 그 분한테 들려준 음반은 오늘 리뷰할 앨범이기도 한 1989년도 작품 'Doolittle'으로, 심지어 너바나의 1집 'Bleach'가 나오기 한 달 반 전에 먼저 나온 앨범이었다. 그 분은 너바나 이전에도 이런 밴드가 있었냐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이 분이 음악을 꽤나 좋아하시던 분이었지만 픽시즈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조금 안타까웠었다. 픽시즈가 90년대 음악계에 미친 영향은 엄청나지만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는 너바나에 비해 거의 없다시피 한 인지도를 보인다. 그렇기에 언젠가 리뷰할 'Nevermi.. 더보기